햇님이 = 글방

♧ 중년의 가슴에 찬바람이 불면...

햇님ㅇ1 2007. 11. 28. 21:17
      <<평택청명산악회 2007,12월 송년산행안내>> 2007.12.08.(토요일) 평택청명산악회 송년산행은 전북 고창, 전남 장성에 걸쳐 있는 "방장산"으로 갑니다. 이번산행은 여느 산행과 달리 한해를 마무리 하는 뜻깊은 산행이므로 많은 님들의 참여와 협조 부탁드립니당~ 오늘 하루도 울님들 모다 행벅 하소셔~ ^^*~
      
      ♧ 중년의 가슴에 찬바람이 불면...
      날마다 덮는 건
      밤마다 덮는 이불만이 아닙니다.
      떨어지는 꽃잎에 잊혀진 사랑도 덮고
      소리없는 가랑비에 그리운 정도 덮고
      구름위의 꿈도 덮고 산새좋은 가슴도 덮습니다.
      오는 해는 늘 하늘에서 뜨는데
      지는 해는 왜 가슴으로 내리는가..
      눈물이 나는 밤엔
      별빛마저 흐려지니
      침침해진 시야에 아득한 세월입니다.
      중년의 가슴에 찬바람이 불면
      다가오는 것보다 떠나가는 것이 더 많고
      가질 수 있는 것보다 가질 수 없는 것이 더 많고
      할 수 있는 일보다 용기 없는 일이 더 많아
      어제같은 지난 날이 그립기만 합니다.
      나이를 먹을 수록 
      강물도 넘치지 않을 가슴은 넓어졌어도
      그 가슴에 찬바람이 불면
      왜 이렇게 눈물은 깊어만 지는지
      지나온 세월이 그저 
      허무하기만 합니다...